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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3

NZ 인생충전 D+9 뉴질랜드 여행, 남섬 마지막 일정은 팬케익 록스가 장식하네 남섬에서 마지막 날을 팬케익 록스에서 시작한다. 어제도 하루종일 도로 위에서 보냈는데, 오늘도 어제와 비숫할 거 같다. 그레이마우스에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이르는 73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 뉴질랜드 남섬에서 동서를 이어주는 도로를 어제와 오늘 양 일에 걸쳐 모두 달려본다. 특히 오늘 달리는 73번 국도는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그레아마우스 숙소에서 크라이스트처치가 아닌 북쪽 해인길로 길을 잡았다. 그레이마우스에서 6번 국도를 타고 Westport로 가는 길 중간쯤인 Punakaiki에는 독특한 형태로 남은 자연조형물인 Pancake Rocks를 만날 수 있다. 겹겹이 쌓인 석회질 바위가 마치 팬케익을 쌓아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공원입구에서 10분가량 숲길과 케노피 워크웨이를.. 2024. 4. 24.
NZ인생충전 D+2일 뉴질랜드 여행, 테카포호수 저 물빛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으랴! 하물며 쏟아져내리는 은하수는? 옥빛 호반의 마을 테카포(Lake Tekapo)로 간다. 남섬 중앙에 자리한 Tekapo는 해발 710m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보다 훨씬 큰 호수는 ‘Milky Blue’라는 형언할 수 없는 색깔을 담고 있어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밀키블루의 비밀은 빙하에 있다. 빙하가 녹아내린 물에 주변의 암석성분이 함께 녹아들어 호수의 물빛을 결정하였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의 풍경은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710m 높은 지대에는 주변에 큰 도시가 발산하는 조명이 없어 밤하늘에서 한가득 은하수를 관찰하는 데 더없이 최적의 장소가 테카포이다. 2024. 03. 07. 치치에서 테카포로 이동한다. 애초 오늘 예정은 치치에서 227km 떨어진 테카포호수로 직진하는 거였.. 2024. 3. 28.
NZ 인생충전 D+1일, 뉴질랜드 여행, 가장 영국다운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장시간의 고문? 꼬박 11시간을 밀폐된 기내에서 견디는 게 결코 쉽지가 않다. 한창 열정적으로 일하던 젊은 시절엔 대륙을 가로질러 가는 장거리해외출장이 동료 직원들 사이에 부러움을 사는 특혜다 보니 힘든 걸 느껴보지 못하였는데 어느덧 나이테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온 나이에다 생리기구도 노후되어 긴 시간을 좁은 의자에 파묻혀 있는 게 여간고역이 아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 주는 설렘이 이런 물리적인 불편함을 상쇄시킬 만큼 거뜬히 받아내고 있다.항공사가 제공하는 식사서비스와 면세품 판매가 지나고 취침 모드로 전환해 메인 조명이 꺼진다. VOD 가 제공하는 영화를 골라 첫 편을 보고 두 번째 오펜하이머를 보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는데 잠이 든 듯하다가 이내 깬다. 이렇게..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