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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아시아퍼시픽

2004년 여름, 홍콩여행 마지막은 오션파크에서

by 노니조아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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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날,

우리는 오션파크를 가기로 하였다. 여전히 푹푹 찌는 더위에 탁 트인 언덕에서 태평양 바다가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간다. 파크 입구에서 케이블카에 오르니 산능성을 감아돌아 한참을 간다. 영화에서 처럼 둘만 오붓이 캐빈에 있으니 로맨틱 장면을 연출해도 방해받거나, 눈치볼 일이 전혀없다.

 

오션파크에 들어와도 우리나라와 별반 크게 다르지 않다. 열대지역에 자라는 특이한 새들 빼곤 놀이시설이나 동물 개체 수등에서 그렇게 내세울 것이 없어 보였다. 물론 파크 내에 규모가 별반 크지않은 수족관도 함께 전시되는 것도 특이하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언덕받이에 꾸며놓은 파크에서 내려다 보는 태평양이 한없이 시원해 보였다.

 

홍콩의 부촌으로 알려진 리펄스베이도 내려다보인다.

 

오션파크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내가 귀국할 시간이 다가온다.

홍콩섬 코즈웨이 베이에 있는 엑셀시오호텔에서 첵랍콕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편하지만 비싼, 택시는 450HK$(72,000원)이고. 홍콩 센트럴역에서 가는 Express열차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100HK$(16,000원)이고 왕복으로 구매하면 10% 할인이 있다.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가격대비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된다.

 

시간 여유가 있는 여행자에게 가장 저렴한 방법은 공항 주변 도시를 거쳐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25HK$ 밖에 안된다. 시간은 두배로 걸리지만, 이층버스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으면 홍콩 경관을 주마간산식으로 죽~~ 훑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항 주변 도시를 거치지 않는 버스는 40HK$ 정도이다.

공항 청사에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조형물이 있다. 라이트형제가 최초로 제작하여 하늘을 날아오른 비행기 모형이 청사 중앙 홀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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