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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2

영화 남한산성 자취를 따라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남한산성에 오르다! 이번엔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한해를 마감하였고, 한 살을 더하는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남한산성에 오른다. 600년 도읍 서울엔 도성과 두 곳에 산성이 두르고 있다. 진달래가 다소곳이 얼굴을 내밀 무렵엔 북한산성을 찾아보자. 이름하여 북한산성 13성문을 이어서 완주하면 도성길과 산성을 모두 돌아보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넥플릭스에서 남한산성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다가 문득 겨울의 남한산성을 올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심사가 발동하였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행궁한 시절도 설이 끼어있었다. 설날 아침 명줄이 경각에 걸쳐있는 명나라 황궁을 향해 임금이 신하와 함께 망궐례를 올리는 모습과 그 양태를 망월봉에서 내.. 2023. 1. 22.
[제주올레18코스] 사라봉을 너머 제주4.3의 아픈 흔적이 남은 곤을동 마을 2020년 5월 5일(화) 날씨는 맑다.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부터 5월 5일은 온전히 우리에게 휴일되었다. 아이들이 어릴때엔 놀이동산도 데려가고 저녁엔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고... 여늬 부모들처럼 오롯이 아이들에게 시간을 넘겨주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오롯이 아내와 나만의 시간으로 환원되었다. 여전히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시원하다. 이번 여행에서 오늘이 이레째되는 날이다. 오늘은 숙소에서 걸어서 오현단까지 가서 올레길을 시작한다. 버스를 타고 올레길 시작지점까지 가야하는 수고가 덜어진 날이다. 숙소에서 오현단 가는 길에 삼성혈이 있다. 삼성혈은 지상에 팬 세 구멍으로 되어 있는데, 구멍은 품자(品字)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둘레가 6자이고 깊이는 바다까지 통한다고 .. 2020.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