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날쇠2

더위를 피해 남한산성에 오르니 피서에다 서울 야경을 덤으로 얻었네 2023. 07. 07. 양력 칠석이네? 7월 초순인데 날씨는 복날을 찜쪄먹었나보다. 섭씨 35도가 우스워질만큼 덥다. 열폭탄을 퍼붓는 날씨에 차량에서 내뱉는 열기까지 더하니 숨이 막힐 지경이다. 생각보다 업무가 일찍 끝난터라 세시 조금 지나 집에 도착했다. 점심을 과하게 먹어 더부룩해진 속을 비울 요량으로 남한산성에 오를 채비를 한다. 집을 나서면 이내 산성으로 오르는 등산길이니 달리 요량을 다질 필요도 없다. 금암산에서 연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푸른숲이 청량해보인다. 등로에 들어서자 참나무 숲이 하늘을 가린다. 널문이고개까지는 어느 정도 고도를 높여가며 걷다보니 흐르는 땀에 눈이 맵다. 고개에 당도해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교산지구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흘러내린 땀을 지워준다. 오른쪽 능선길.. 2023. 7. 8.
영화 남한산성 자취를 따라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남한산성에 오르다! 이번엔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한해를 마감하였고, 한 살을 더하는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남한산성에 오른다. 600년 도읍 서울엔 도성과 두 곳에 산성이 두르고 있다. 진달래가 다소곳이 얼굴을 내밀 무렵엔 북한산성을 찾아보자. 이름하여 북한산성 13성문을 이어서 완주하면 도성길과 산성을 모두 돌아보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넥플릭스에서 남한산성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다가 문득 겨울의 남한산성을 올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심사가 발동하였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행궁한 시절도 설이 끼어있었다. 설날 아침 명줄이 경각에 걸쳐있는 명나라 황궁을 향해 임금이 신하와 함께 망궐례를 올리는 모습과 그 양태를 망월봉에서 내.. 202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