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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완주인증2

찌는 더위에 한양도성 순성은 무리였다!!! 한국동란이 발발한 6.25일 순성길에 오르다. 새해가 열리던 날 내게 한 약속이 있다. 해마다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하고, 봄과 가을에는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종주를 하기로 하자. 그리고 매 분기 끝자락엔 한양도성 순성놀이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지난 3월 마지막 날에도 순성길을 걸었다. 그리고 하지가 지난 오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 속을 뚫고 순성길에 오른다. 순성놀이 들머리는 대개 동대문에서 낙산으로 오르거나, 서대문에서 인왕산으로 잡는데 오늘은 숭례문에서 남산으로 올라보려고 한다. 어제 밤을 꼬박 세우고 여명이 밝아올 무렵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 첫번째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서울역으로 간다. 첫번째 운행하는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좌석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 2023. 6. 28.
한해를 돌아보며 한양도성 순성길을 일주하다!! 2022년 마지막날, 순성놀이에 나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최고로 치는 관광이 순성놀이였다고 한다. 봄이나 가을에 도성을 한바퀴 빙 돌면서 안팎의 경치를 즐기는 것을 순성놀이라고 한다. 성곽 길이 40리(18.6km)를 하루에 다 돌면 과거시험에서 장원 급제한다는 속설이 생겨나면서 순성놀이는 더욱 유행했다고 한다. 몇 주 전부터 조용히 순성길을 돌면서 올해 마지막날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헌데 무엇을 소망하며 돌아볼꺼나... 업무달력으로 어제가 마지막날이다.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나를 선배님이 회사 송년회식에 초대해주어 보통사람들처럼 송년회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아내가 미리 끓여놓은 생강차를 데워 보온병에 채우고, 명인떡 3개와 물 한병을 배낭에 넣고 .. 202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