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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일출2

2023년 새해는 인왕산 해맞이로 시작한다! 해맞이 출사가 가져다 준 선물? 해마다 연말 그믐날엔 해돋이 사진을 찍는다는 명분아래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아 차를 몰았다. 초기에는 구룡포에 있는 호미곶, 강구의 해맞이공원, 애국가로 유명한 추암바위, 바닷가에 연한 정동진역,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으로 유명한 향일암 등등을 찾았다. 이들 해맞이 명소는 이름에 걸맞게 솟아오르는 해와 절묘하게 매칭되는 명물이 함께해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은다. 이들 인파를 뚫고 일출을 담을 수 있는 명당자리를 확보하기가 그리 간단치 않다. 최소한 해뜨기 한시간반 전부터 삼각대로 자리를 선점하고 추위를 견뎌내야 한다. 명당자리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가 솟아오르는 화각 내에는 명물과 해만 들어있어야 하기에 일출객 무리의 맨 앞자리를 확보하는게 급선무다. .. 2023. 1. 5.
[랜선기행] 서울에서 맞은 해넘이 장관과 호미곶에서 맞은 새해 일출 2009년 끝자락의 한강 공원엔 차가운 공기만 바람 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뺨까지 얼얼할 정도로 차갑다. 바람에 일렁이는 시커먼 강물 위로 차가운 바람이 튕겨나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듯 서쪽 너머로 내려서고 있는 석양을 보러 한강에 나왔다. 올림픽대교 중심교각에서 내려 뻗은 케이블더미가 차가운 공기처럼 팽팽하게 교각을 잡아주고 있다. 올 한해 쉬지 않고 달려온 태양이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맹위는 전부 대지에게 잃어버리고 창백한 얼굴을 숙여가며 교각 사이로 떨어져가고 있다. 카메라 줌을 쭉~~ 당겨보았다. 교각과 교각 사이에 떨어지고 있는 석양을 집어넣어 보았다. 그 뒤로 무역센터 건물이 외롭게 서있고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건물은 키가 작아서 보이진 않는다. 올 한해도 아무 탈없이 보내게 된 .. 202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