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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산으로 가자27

북한산성 13성문 환종주 1 - 대서문에서 의상능선을 따라 청수동암문까지 2023. 03. 01. 삼일절에 왠 북한산성? 한양도성, 남한산성 순환종주를 마치고 난 내게 부채가 하나 생겼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안도와 감사의 심정으로 한양도성을 한바퀴 돌았다. 이어서 다가온 설날 전날엔 집 뒤에 단단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남한산성 일주하며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렇게 한양도성과 남한산성을 돌고나니 남아있는 북한산성이 자꾸 심통을 부리며 언제 올꺼냐? 하는 거 같아 조바심이 일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선지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집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대중교통으로 두시간가까이 걸리고 산성을 일주하려면 줄잡아 7시간은 잡아야 한다. 떡 본김에 제사올린다고 하지않던가. 일찍 일어난 김에 배낭을 들쳐메고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북한산성 입구 .. 2023. 3. 6.
영화 남한산성 자취를 따라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남한산성에 오르다! 이번엔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한해를 마감하였고, 한 살을 더하는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남한산성에 오른다. 600년 도읍 서울엔 도성과 두 곳에 산성이 두르고 있다. 진달래가 다소곳이 얼굴을 내밀 무렵엔 북한산성을 찾아보자. 이름하여 북한산성 13성문을 이어서 완주하면 도성길과 산성을 모두 돌아보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넥플릭스에서 남한산성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다가 문득 겨울의 남한산성을 올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심사가 발동하였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행궁한 시절도 설이 끼어있었다. 설날 아침 명줄이 경각에 걸쳐있는 명나라 황궁을 향해 임금이 신하와 함께 망궐례를 올리는 모습과 그 양태를 망월봉에서 내.. 2023. 1. 22.
2022년 송년산행, 검단산에서 즐겁게 마무리하다. 2022. 12. 29. 역시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주말이 달라졌다. 전에 비해 산을 찾는 횟수가 현격히 늘었다. 더불어 수도권 인근에 서있는 산을 오르고 나자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등 명산을 찾아 주말을 보냈다. 그러다가 자전거에 빠져 한동안 뜸했던 산행을 오늘 동행하는 친구들을 만나 다시 재개하게 되었고, 오늘 함께 송년샨행에 나섰다. 서울로 이사와 맨처음 찾은 산이면서 주말에 가볍게 산행을 가질 때 가장 자주 찾은 산, 검단산 아래 모였다. 산귀신 경지의 친구가 코스를 잡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검단산을 오를 때 유길준묘를 지나거나 충혼탑을 지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헌데 친구는 내가 한번도 와보지 않은 코스로 .. 2023. 1. 8.
오서산 산행, 서해 낙조가 아쉬웠으나 친구들과 우정은 돈독해지리! 2022. 11. 26. 친구들과 오서산 송년산행을 가다. 40여년 가까이 일터에서 몸과 마음을 소진한 뒤 은퇴하면 무엇으로 일상을 보내야 할까? 소진되어버린 에너지를 다시 충전할 필요는 없을테고, 그렇다고 삼식이가 되어 하루하루를 덧없이 보내는 것은 더더욱 갑갑할 노릇이다. 재테크 능력이 출중해 가만히 앉아있어도 통장에 쓸돈이 넘쳐난다면야 매일매일 친구들과 먹방을 돌던가 그린 위에서 나이스 샷으로 하루하루 일상을 누빌 수 있으련만. 산행 들머리에 친구들과 모였다. 지난 2월 비록 응달진 곳에 남아있는 제왕산 잔설을 밟으며 신년 산행을 가진 뒤 이번이 세번째 산행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미리 보내는 송년산행이다. 직장 현역에서 제대하고 예비역 대열에 들어선 친구도 있고, 준현역으로 현장을 누비는 친구도.. 2022.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