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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103

국토종주 2 - 한강종주, 청명한 가을하늘을 만끽하며 양평에서 충주호까지 2013년 10월 3일, 마침 휴일이고 바람도 잔잔하길래. 자전거를 끌고 다시 한강으로 나왔다. 벌써 라이더들이 무리를 지어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었다. 기왕 나온 김에 의미있는 라이딩을 하고자 맘먹고, 덕소에서 전철을 타고 양평으로 갔다, 한강 종주의 남은 구간을 채울 요량으로. 한강종주 구간중 아라뱃길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는 주말 라리딩으로 여러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양근대교에서 충주댐 구간을 마치면, 한강종주와 남한강 종주를 성취할 수 있어서다. 덕소에서 양평까지 가는 전철에 많은 라이더들이 맨 앞칸과 맨 끝 칸을 그득 채우고 있었다. 자전거가 빼곡히 들어찬 모습을 보며, 이 많은 분들 중에 나와같이 충주까지 가실 분이 몇이나 될까 하는 관심과 오늘의 코스를 웹검색으로 다시 확인하는 사이 양평역.. 2020. 2. 18.
국토종주 1 - 북한강 종주, 추석연휴를 신매대교에서 광진교까지 라이딩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도전하게 되는 4대강 종주에 첫발을 내니뎠다. 그 첫번째 코스로 북한강 종주를 선택하였다. 추석명절을 지내고도 이틀의 휴일이 있어 연휴 마지막날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상봉역까지 자전거로 내쳐 달려 춘천행 청춘열차 ITX에 올랐다. 한시간 20분 정도 지나자 춘천역에 당도하였다. 이미 지도로 도상 훈련을 마친지라 머뭇거림없이 북한강 출발지인 신매대교로 가던 중 중간에 아침요기로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신매대교인증센터에서 운길산역 아래에 있는 밝은광장 인증센터까지 대략 70km이고, 집에까지 가려면 100km 가까이 된다. 08:50분에 출발지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의암댐이 만들어 놓은 넓은 호수 좌안을 따라 달렸다. 출발할 때는 조금 .. 2020. 2. 18.
내 자전거의 역사: 철티비에서 카본 로드싸이클까지 1. 자전거 입문, 마트자전거로 시작해 유사 MTB 송파구 풍납동에서 대략 7km, 걸어서 한시간 가량 가면 삼성동에 있는 회사에 당도한다. 한동안 운동삼아 퇴근시간에 속보로 걸어서 집에 오곤 하였는데, 한 5개월 가량 하다보니 발목이 붓고 심하진 않아도 통증까지 느끼게 되어 병원을 찾으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연전에 발목이 심하게 접질린걸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후유증이란다. 걷는 게 무리를 줄수 있다는 의사의 권유에 걷는 건 포기하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작정하고 이마트에서 10만원짜리 싸구려 철티비를 샀다. 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자전거를 제대로(?) 타는 법을 익히려고 인터넷을 뒤져 이젠 제법 페달링, 자세, 변속요령, 장기주행들을 익힌 다음, 서서히 기변의 욕심이 생겨 과감히 60만원대 유..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