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구석구석104 설국의 나라로 변한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영실 트레킹일지 2023. 2. 3. 드디어 어리목-영실을 가게 되네. 이 길을 오르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제주올레길 종주를 위하여 지난 몇년동안 제주도를 찾았다. 올레길만 걷는 것이 무료할 수도 있어 방문할 때마다 투어 일정 사이에 한라산 등반일정을 끼워넣었다. 하지만 한라산 정상은 밟았으나 무슨 연유에선지 어리목-영실 구간은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오르지 못했다. 지난 설명절을 전후해 쏟아부은 폭설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라산CCTV에서 보이는 윗세오름은 하얀 눈세상이다. 결국 한라산 눈꽃이 내게 보내는 손짓에 주저없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든 일정의 맨 꼭지에 어리목-영실 코스로 잡았다. 제주 공항에서 어리목주차장까지 버스노선은 325번과 240번을 연결하면 된다. 한라병원까지 가장 먼저 오.. 2023. 2. 16. 내가 준비한 한라산 눈꽃산행 계획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라산으로 가고싶다. 지난 설날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은 많은 사람들 발목을 공항에 묶어놓았다. 설명절을 지내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기간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뜨지 못하는 항공기만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뉴스를 보면서 왜 나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거친 날씨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제주공항에 발이 묶여있던 분들도 무사히 돌아올 것이다. 다만 나는 지난 초겨울에 제주를 다녀온 뒤로 제주알이중이다. 눈덮인 한라산과 영실하산길이 머리에서 지워지지않는다. 섭설이 잎에 매달려 상고대를 이루는 한라산 등산로를 걷어보고픈 강한 욕망이 나를 자꾸 제주도로 이끈다.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제주 공항은 활기를 되찾는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2023. 2. 14. 영화 남한산성 자취를 따라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남한산성에 오르다! 이번엔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한해를 마감하였고, 한 살을 더하는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남한산성에 오른다. 600년 도읍 서울엔 도성과 두 곳에 산성이 두르고 있다. 진달래가 다소곳이 얼굴을 내밀 무렵엔 북한산성을 찾아보자. 이름하여 북한산성 13성문을 이어서 완주하면 도성길과 산성을 모두 돌아보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넥플릭스에서 남한산성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다가 문득 겨울의 남한산성을 올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심사가 발동하였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행궁한 시절도 설이 끼어있었다. 설날 아침 명줄이 경각에 걸쳐있는 명나라 황궁을 향해 임금이 신하와 함께 망궐례를 올리는 모습과 그 양태를 망월봉에서 내.. 2023. 1. 22. 2022년 송년산행, 검단산에서 즐겁게 마무리하다. 2022. 12. 29. 역시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주말이 달라졌다. 전에 비해 산을 찾는 횟수가 현격히 늘었다. 더불어 수도권 인근에 서있는 산을 오르고 나자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등 명산을 찾아 주말을 보냈다. 그러다가 자전거에 빠져 한동안 뜸했던 산행을 오늘 동행하는 친구들을 만나 다시 재개하게 되었고, 오늘 함께 송년샨행에 나섰다. 서울로 이사와 맨처음 찾은 산이면서 주말에 가볍게 산행을 가질 때 가장 자주 찾은 산, 검단산 아래 모였다. 산귀신 경지의 친구가 코스를 잡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검단산을 오를 때 유길준묘를 지나거나 충혼탑을 지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헌데 친구는 내가 한번도 와보지 않은 코스로 .. 2023. 1. 8. 이전 1 ··· 3 4 5 6 7 8 9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