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구석구석109 북한산성 13성문 환종주 2 - 대남문에서 원효봉을 지나 서암문까지 친구덕분에 익숙한 코스에서 이탈하다. 산행이 거의 일상이 되어버린 친구는 늘 새로운 코스를 선호한다.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이제는 정년퇴임한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게 산을 오른다. 친구는 산행을 다녀오면 그 감흥을 블로그에 남긴다. 친구 블로그(흐르는 물처럼 (tistory.com))를 찾아 가보지 못한 산에 대한 정보나 친구와 함께 한 산행을 반추할겸 자주 들러본다. 수도권 인근의 산중에서 예전에 가보았던 산이건만 이 친구를 따라가면 전혀 새로운 산으로 다가온다. 수락산이 그랬고, 검단산이 그랬고 관악산이 그랬다. 관악산은 친구따라 4번을 올랐는데 갈 때마다 산행 코스가 모두 다르다. 나는 어찌하여 가보았던 코스를 그다지도 반복해서 올랐던 걸까? 북한산, 도봉산, 검단산, 예봉산은 아마도 10번 .. 2023. 3. 6. 북한산성 13성문 환종주 1 - 대서문에서 의상능선을 따라 청수동암문까지 2023. 03. 01. 삼일절에 왠 북한산성? 한양도성, 남한산성 순환종주를 마치고 난 내게 부채가 하나 생겼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안도와 감사의 심정으로 한양도성을 한바퀴 돌았다. 이어서 다가온 설날 전날엔 집 뒤에 단단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남한산성 일주하며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렇게 한양도성과 남한산성을 돌고나니 남아있는 북한산성이 자꾸 심통을 부리며 언제 올꺼냐? 하는 거 같아 조바심이 일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선지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집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대중교통으로 두시간가까이 걸리고 산성을 일주하려면 줄잡아 7시간은 잡아야 한다. 떡 본김에 제사올린다고 하지않던가. 일찍 일어난 김에 배낭을 들쳐메고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북한산성 입구 .. 2023. 3. 6.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샤려니숲길에 가랑비가 내린다 빗속을 걷는다, 샤려니 숲길을. . . 우연의 일치일까? 2023년 제주여행 마지막날 여정으로 샤려니숲길을 걷기로 한다. 2017년 5월 5일 여기 샤려니숲길로 들어선지 얼마 되지않아 가랑비가 흩뿌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비를 흠뻑 맞으며 걸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겨울에 다시 찾았으면 맑게 개인 모습으로 보여줄만도 한데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빗방울이 흩뿌린다. 봄에 여길 찾았을 때는 조붓한 산책로 양 옆엔 푸르고 싱싱한 나무들이 젊음을 한껏 뽐내었었다. 겨울에 찾아와보니 푸르게 젊음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가지만 데리고 서있다. 그래도 겨울이라 황톳빛 오솔길 위에 하얀 눈이 덮여있어 사뭇 정갈스럽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 2023. 2. 23. 한라산종주는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코스가 역시 다이나믹해! 제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라산 등정 2023년 제주도 여행 3일차는 한라산 등정이다.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하얀 눈으로 덮인 한라산 등로를 걷는데 포커스가 맞춰졌다. 한라산 정상에 오르려면 먼저 탐방로 예약이 선결되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여러차례 시도끝에 관음사탐방로 예약에 성공하자 곧바로 항공권과 숙소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제주도로 날아왔다. 제주버스 342번 475번 기사님 감사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른 아침으로 토스트와 쥬스를 마시고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에서 제주대학교까지 가는 버스에 올랐다. 제주시청에서 관음사주차장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 제주대학 가기 전 제대마을 정류장에서 갈아타야 한다. 제주대학과 관음사주차장 노선을 운행하는 475번 버스 배차간격이 한시간이.. 2023. 2. 22. 이전 1 ··· 3 4 5 6 7 8 9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