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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유럽20

2005년 5월 프라하 One Day 투어 프라하는 인구 120만의 크지 않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괴테가 여행을 와서 붙여준 '백탑의 도시'라는 별명 외에도, 유럽의 음악학원, 북쪽의 로마로 불리기도 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프라하는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자리잡은 9세기 말부터 천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고도이다. 작은 골목 하나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있어 프라하를 중세도시라 할 수 있다. 섬나라 일본의 고도 쿄토는 대륙과 떨어져 있어 빈번히 일어나는 전쟁의 포화를 피할 수 있는 데 반해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수없이 반복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자체에는 남다른 보헤미안 특유의 기질과 국민성이 기저에 흐르.. 2020. 2. 17.
2005년 Sweden 출장길에 들른 프라하(Prague) - 프라하! 정말 와보길 잘했구나! | 1. 스웨던말뫼에서 프라하로 밤 9:33에 말뫼에서 출발한 열차가 Trelleborg에서 여객선에 실린뒤 잠시 여객선 갑판에서 군것질하고 바로 열차의 침대에 누었는데 어느결에 밤이 들었나 보다. 차창 밖에서 얇은 빛이 객실 안을 어둠을 걷어내고 윤곽이 뚜렸하게 사물을 구별할 정도로 밝다. 침대칸 한 켠에 마련된 수도에서 간편세수로 잠을 깨우고 문밖으로 나왔다. 베를린으로 향해 새벽을 달리는 열차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서늘한 기온에 약간의 한기가 돈다. 새벽에 일어나 하염없이 지나치는 경치에 무심히 시선을 던지고 앉아있으니 아무 생각도 들지않는 무념무상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질 않고 이렇게 있고 나를 태운 인생만이 저혼자 무한질주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념에 한참을 있으니 베를린에 도착하려는지 승.. 2020. 2. 17.
2001년 2월 아이들과 함께 한 서유럽 4개국 여행 - 10일차, 여행의 마지막은 근위병교대식 1. 버킹검 궁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날이다. 로마를 시작으로 스위스와 파리를 거쳐 런던으로 이어지는 여행 일정에서 마지막 날이다. 오후 늦게까지 마무리 투어를 마치고 바로 숙소에서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갈 예정이라 아침에 미리 짐을 꾸려놓아야 했다. 11시반에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기왕이면 괜찮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찍 나섰다. 근위병 악단을 필두로 교대식에 참석하는 행렬이 버킹검궁을 향해 대오를 맞추어 걸어들어왔다. 이모습을 보기위해 몰려든 관광객의 안전과 행사가 혹시 방햐는 받지않을까를 우려하여 경찰들이 말을 타고 다니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악단을 이어서 말을 탄 근위병이 들어오고, 마차가 호위를 받으며 맨 마지막에 입장을 하여 버.. 2020. 2. 17.
2001년 2월 아이들과 함께 한 서유럽 4개국 여행 - 9일차, 대영박물관과 런던 투어 1. 약탈문화재, 대영박물관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한식단의 아침을 먹고 런던 투어를 시작했다. 대략적인 코스가 오전에 대영박물관을 관람하고, 트라팔가 광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에는 광장 근처를 배회하다, 런던아이에 올라 일몰에 젖어가는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보고, 런던브리지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여행기간 동안 방문한 박물관이 바티칸 박물관, 루브르박물관이었고, 마지막이 대영박물관이다. 앞서 두 곳은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의 설명을 겯들이며 관람을 해서 박물관의 유래와 전시되어 있는 대표 작품에 얽힌 일화와 작품이 담고 있는 미술사적,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얻으면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은 아직 가이드 계획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 책자를 봐 가며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개략적..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