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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알리미48

송파둘레길 한번 걸어보네요 제주엔 올레길, 송파에는 둘레길, 서울에는 한양도성길. 설 전날엔 남한산성을 돌아보고 설을 지낸 다음날 송파들레길에 나섰다. 우리 주변엔 걷을 수 있는 길이 많다. 서울 한복판엔 한양도성길이 있고 서울 남쪽 남한산을 두르고 있는 남한산성길이 있다. 그리고 도성길과 산성길 사이에 송파둘레길이 있다. 한양도성길은 18.6km, 산성길은 7.7km 그리고 송파둘레길은 21km. 한양도성길은 한양도읍에 맞게 4대문과 내사산을 이어 걸어야 하는데 송파둘레길은 성내천, 탄천, 장지천 3개의 개울과 한강을 따라 걷는다. 그다지 볼만한 풍광이나 역사적 유물은 없고 마을의 내력과 소소한 이야기가 스며있는 길이다. 오늘은 장지천-탄천-한강-성내천으로 이어지는 시계방향으로 돈다. 지난해 지방선거가 있던 날, 선거 예상이 내.. 2023. 1. 24.
한해를 돌아보며 한양도성 순성길을 일주하다!! 2022년 마지막날, 순성놀이에 나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최고로 치는 관광이 순성놀이였다고 한다. 봄이나 가을에 도성을 한바퀴 빙 돌면서 안팎의 경치를 즐기는 것을 순성놀이라고 한다. 성곽 길이 40리(18.6km)를 하루에 다 돌면 과거시험에서 장원 급제한다는 속설이 생겨나면서 순성놀이는 더욱 유행했다고 한다. 몇 주 전부터 조용히 순성길을 돌면서 올해 마지막날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헌데 무엇을 소망하며 돌아볼꺼나... 업무달력으로 어제가 마지막날이다.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나를 선배님이 회사 송년회식에 초대해주어 보통사람들처럼 송년회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아내가 미리 끓여놓은 생강차를 데워 보온병에 채우고, 명인떡 3개와 물 한병을 배낭에 넣고 .. 2023. 1. 8.
3년만에 돌아온 2022 서울불꽃축제! 직관 불꽃축제 명당과 불꽃촬영 요령 2022년 10월 8일 저녁 여의도 밤하늘에 불꽃들이 찾아왔다. 매년 10월초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밤하늘을 예쁘게 수놓는 불꽃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전세계를 덥친 코로나는 지난 3년간 한강 하늘에 불꽃이 피어오르는 걸 막아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서울불꽃축제가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벌써 매스컴에서는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꽃축제를 보려고 운집할거라는 설레발을 치고 있다. 3년만에 다시 찾아온 한강불꽃축제를 직관하고 온 기쁨을 적어본다. 불꽃축제 명당은 어디? 축제 당일날 오전 카메라와 필요한 소품을 준비하여 비교적 일찍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 어디에서 이번 축제를 즐길까? 하는 질문에 탁하고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동작역에서 하차, 동작대.. 2022. 10. 10.
한양순성길 종주2, 도성길 종주에서 난 무엇을 얻으려고 하였는가? 순성길 종주에 나선 이유? 과거시험에 도전하는 과객은 과거를 보기 전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었다고 한다. 과거시험에 급제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슴에 담고 과객들은 이른 아침 맑은 공기 속을 묵묵히 걸었으리라. 요즘은 대학입시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유명 사찰, 교회 성당에 가서 자식들의 합격을 위하여 새벽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삼천배를 하기도 한다. 정작 수험생은 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시험문제 유형을 분석한 족집게 강사에게 볼모로 잡혀있고. 오늘 나는 무엇을 소망하려고 순성길에 나선 것일까? 대학입시는 까마득한 옛날에 이미 지나쳐버렸고, 승진이나 진급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자격도 정년이 지나가버려 허사다. 정년마져 지나간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크게 잃은 것도 없고 크게 얻은 것도 없는.. 2022. 9. 27.